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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사먹을 때 옛날에는 십원만… 지금은 천원도 부족

yoonpd 2022. 3. 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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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무엇인가 사고 싶을 때 엄마 십원만….

이런 얘기를 하면 꼰대의 라떼 타령이라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어른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물가 급등에 초·중·고등학생들의 경제도 직격탄을 맞았다. 과자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용돈을 타 쓰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 1020 세대들의 체감물가가 폭등세에 가깝다는 아우성이다. 개학철을 맞아 학부모들과 자녀들의 용돈 갈등도 생겨나고 있다.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간식 가격이 속속 인상되고 있다. 농심은 이달부터 22개 과자류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새우깡’ 출고가가 7.2%, ‘꿀꽈배기’, ‘포스틱’, ‘양파깡’ 등이 6.3%씩 오른다. 새우깡(90g 기준) 소매점 판매가는 1300원에서 100원가량 오른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도 이달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투게더’ 소매점 판매가는 5500원에서 6000,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아이스크림 전문점들도 인상에 가담했다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평균 8% 올리면서, 컵·콘 기준 싱글 레귤러(한가지 맛) 3200원에서 3500원으로 300원원 인상됐으며, 더블 레귤러(두가지 맛) 6200원에서 6700원으로 500원 올랐다. 앞서 수입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도 인상 대열에 합류하며 아이스크림 미니 사이즈가 4800원에서 5200원이 됐다.

1만원 이하의 먹거리들이 죄다 값이 뛰면서 청소년들은 편의점 한번 들르기가 어렵다고 푸념이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인기가 많은 외식 품목으로 꼽히는 죠스떡볶이 로제크림떡볶이의 경우 지난달 기준 전달보다 28.7% 올라 5000원이 됐다. 햄버거의 경우 맘스터치 불고기버거가 10.0% 올라 3300원을 줘야 사먹을 수 있다.



카페 음료 가격도 도미노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커피빈 등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도 줄줄이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내세워 청소년 고객들을 많이 끌어모았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머드익스프레스도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음료 메뉴 가격을 올렸다. 스몰 사이즈 기준 카페라떼는 170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됐다.

“버스나 지하철 요금을 제외하고는 아이들도 어른들과 비슷한 수준의 지출을 하게 될텐데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이러다가 돈이 부족한 학생들이 공부할 시간에 아르바이트라도 하러 나서겠다고 할까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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