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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22 업데이트, GOS 의무화 해제했다

yoonpd 2022. 3.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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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성능 제한 논란을 겪고 있는 갤럭시S22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사용자가 켜거나 끌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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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갤럭시S22 시리즈 3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난 4 GOS 기능 관련 업데이트 공지가 올라온 지 6일 만의 조치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게임 실행 시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제한되던 조치가 해제되고 ▲게임 부스터 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가 제공된다. 또 ▲GOS 해제 우회 앱이 차단되지 않는다. 기기 온도가 과도하게 뜨거워지지 않는 한 이용자가 GOS 기능을 임의로 끌 수 있다는 뜻이다.

GOS
란 게임 실행 시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자원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사양 게임으로 인한 지나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이전 시리즈에도 GOS를 탑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유료 앱 등을 사용해 GOS를 비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갤럭시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됐고,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으로도 GOS를 삭제할 수 없도록 막아두자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GOS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게임 앱이 버벅이는 등 성능 저하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이 고사양이라고 광고했음에도 실제로 체감하는 성능은 반토막이라는 사실에 이용자들은 반발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기 위한 네이버 카페에는 이날 기준 가입자는 6799명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삼성은 세계 최대 기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퇴출되는 불명예도 안았다. 긱벤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성능측정(벤치마크) 사이트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긱벤치 평가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 원플러스 등 중국 제조사 외에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과연 이번 GOS 논란으로 삼성이 잃은 것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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