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건너 뛴 ‘한 끼,’ 나비 효과처럼 건강에 악영향 줄 수 있다.
“오늘 놓친 한 끼는 죽을 때까지 못 찾아 먹는다.”
무심코 건너 뛴 ‘한 끼’는 할머니의 말씀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사를 거르는 것이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영양학 아카데미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식사를 건너 뛰는 행동이 심혈관 질환(CVD)과 관련해 사망률을 얼마나 높이는 지 조사했다.
이 연구에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24만여 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수 년에 걸쳐 참가자의 식습관을 자가 보고 받고 2015년 12월 31일까지 사망 기록을 역추적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특정 식습관이 실제로 얼마나 조기 사망률을 높이는지 확인했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 것은 모든 원인의 조기 사망 위험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아침 한 끼를 거르는 것은 CVD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 중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의 비율(아침결식 예방인구비율)은 2019년 53.4%에서 2020년 51.5%로 감소했고, 지난해 50.0%로 떨어졌다. 한국인 절반은 최소 주 3일 이상 아침밥을 거르고 있는 셈이다.
물론 실험은 자가 보고 형식이라 참가자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자신이 먹은 것을 기록했는지에 대한 불투명한 지점은 남는다. 또한 음식과 사망률 사이 관계에서 수면이나 다른 측정되지 않은 여러 요인이 빠진 부분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해당 연구진은 “한 끼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다음 식사에 영향을 준다”라며 “극도의 배고품은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과 생활 습관, 과식, 고칼로리 식사 섭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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