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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암 중 다섯 번째로 많은 '구강암’

yoonpd 2022. 6. 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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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은 잇몸, , 입술, 턱뼈 등 구강에 발생하는 암이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구강암은 전체 암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적지 않다. 남성에게 호발하는 암 중에서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며, 여성에서는 여덟 번째로 많다. 국내 투병 중인 환자도 수만 명에 이른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편이며, 초기에 치료하지 못할 경우 수술 후에도 만성통증·기능장애·구강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암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위험 요인으로 흡연,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등이 거론된다. 입 주변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또 입이나 목 주변이 붓거나 혹이 생겼을 때, 입이나 입술에 붉거나 흰 반점이 생기면 의심해볼 수 있다. 입과 목구멍에서 반복적인 출혈, 이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이를 뽑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는 증상 등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구강암 기본 치료는수술이다. 종양 조직과 해당 부위를 절제하고 이로 인해 생긴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수술에 더해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투여를 함께하는병합 치료를 흔히 시행한다. 암 초기에는 국소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상당히 진전된 경우에는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수술 전후 치료방사선과와 연계해 방사선 치료를 시도하거나 혈액종양내과와 연계한 화학요법을 시도한다. 최병준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먼저 구강암 조직을 절제하고, 이후 초래되는 기능장애와 안면부 추형 등 심미적 손상은 다른 부위의 뼈와 살을 이식해 재건·복원해주는 악안면 재건술을 시행한다. 구강암은 초기 발견이 어렵다. 구강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기 발견과 이를 위한 치과 정기검진이라고 강조했다.

목 부위 임파선으로까지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시 구강 내 암 조직뿐 아니라 목 부위 임파 조직도 모두 절제해야 한다. 구강암 수술의 대표적인 후유증 역시 혀·악골(턱뼈) 등의 구강 기능장애와 심미적 손상이다. 식욕 부진, 전신 쇠약, 충치, 구강 건조증, 심한 혓바늘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안면 변형에 따른 심리적·정신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 교수는구강암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최소 6개월에 한 번 스케일링과 정기 검진을 하고 흡연과 과음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입안에 생긴 궤양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백반증, 홍반증이 있는 경우 즉시 구강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수술 후에는 맵고 짜고 뜨겁고 탄 음식은 피하고 날카로운 치아, 잘 맞지 않는 틀니 등이 구강 점막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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