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다크모드 사용하는데 눈 보호에 효과 있을까요?"
밤마다 휴대폰을 할 때 다크모드로 전환해 휴대폰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다크모드는 흰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로 돼 있는 일반적 화면과 달리 검정화면에 흰 글씨로 화면이 구성된 화면 모드를 뜻한다. 대개 휴대폰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다크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다크모드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면서 최근 유튜브와 네이버에서도 다크모드 버전을 내놨다. 다크모드는 눈 피로 해소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그 이유를 알아봤다.
다크모드, 근시 유발할 수 있어
다크모드는 당장의 눈부심을 막아줘 일시적으로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광양)이 줄면 눈의 노화 속도가 늦춰지고 노화로 인해 찾아오는 황반변성 발병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근시유발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다크모드의 오랜 사용은 오히려 눈근육을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박경아 교수는 “화면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다크모드를 사용하다 보면 당장 본인이 느끼는 눈부심은 줄어들 수 있지만 조절력이 많이 필요해지고 근시가 유도돼 결과적으론 눈 근육에 피로가 간다”며 “근시가 유발될 수 있는 환경에선 난시도 진행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절력은 카메라의 자동초점기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어두운 환경에서 눈에 힘을 주고 휴대폰을 바라본다면 조절력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다크모드의 안구건조증 예방 효과도 명확하지 않다. 안구건조는 눈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서 생기는 것이지 빛 조절 세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건 아니어서다. 다만 블루라이트 노출이 건성안을 유발하는데, 다크모드가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여주는 만큼 안구건조증 예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밤에 휴대폰 사용 불가피하다면… 다크모드 통한 짧은 휴대폰 사용 권해
가장 좋은 건 밤에 불을 끈 상태에서 휴대폰을 보지 않는 것이다. 박경아 교수는 “어두운 곳에서 한두 시간 이상 휴대폰을 보는 건 근시와 난시 유발 위험과 함께 시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불을 켠 밝은 곳에서 원래 화면으로 보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래도 자기 전, 불을 끄고 휴대폰 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면 눈부심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 밝기 조절을 적절하게 하거나 다크모드를 통해 20분 내외의 휴대폰 사용을 권한다. 종종 낮에 다크모드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 또한 추천하지 않는다. 낮에는 본래의 화면으로 눈에 피로하지 않은 정도로 밝기 조절을 하면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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