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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2~3잔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진다”

yoonpd 2022. 4. 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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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병과 불규칙한 심장 박동의 위험성을 낮추고 더 오래 사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CC)  71회 연례 과학 세션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에게 적용됐다.

연구진은 커피가 새로운 심장병이나 기존 심장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과 관련이 없고 오히려 심장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부정맥 연구를 하는 피터 M.키슬러 박사는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빨리 뛸 수 있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커피가 심장 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안 좋게 만든다고 걱정한다”며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 질환에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심장 건강에 이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키슬러 박사와 그의 팀은 10년 동안 추적한 50만 명의 건강 정보가 담긴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 하루에 커피 한 잔에서 여섯 잔 이상까지 먹는 사람들의 부정맥,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및 심장 질환에 따른 사망에 대해 조사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첫 번째 연구에서는 심장 질환이 없는 38 2535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하루에 커피 2~3잔 정도를 마시는 사람들이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심장 박동 문제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0~15% 낮다고 나왔다. 뇌졸중과 심장 관련 사망 위험 가능성은 하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낮았다.

두 번째 연구는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3 4279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결과, 하루에 커피 2~3잔을 마시는 것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에 비해 사망 확률이 낮았다. 키슬러 연구팀은 커피가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키슬러 박사는 “정기적인 커피 섭취가 안전하고 심장병 있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중요한 제한 사항이 있다. 연구원들은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이 요인을 통제할 수 없었고, 크림이나 우유, 설탕 섭취에 대해서도 조정할 수 없었다. 참가자들은 주로 백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다른 인구 집단으로 확장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커피 섭취량은 연구 항목에 입력된 설문지를 통한 자가 보고를 기반으로 했다. 키슬러 박사는 연구 결과가 무작위 실험에서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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