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소주 '원소주' 인기
이달 말부터 온라인 판매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론칭한 원소주. [사진 출처 = 연합뉴스]지난달 25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원소주의 첫 팝업스토어가 3일 막을 내린다. 한 병에 1만4900원으로 비교적 고가 소주에 속하지만 출시 초기부터 2030 세대의 관심을 끌어모았단 평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원소주 팝업스토어 기간 내내 더현대서울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준비된 수량은 매일 오전 시간 내 모두 판매됐다.
원소주 측은 오픈런을 하고도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지난 1일부터 1인당 최대 구매 수량을 4병으로 줄였다. 앞서 팝업스토어 오픈 당시 원소주는 1인당 최대 구매 수량을 12병으로 제한했다가 이후 8병으로 줄였는데, 이를 다시 반으로 줄인 셈이다.
다만 전체 물량도 계속 감소했다. 원소주 물량은 첫날 1만병, 둘째 날 2500병, 셋째 날 2100병 등에 이어 팝업스토어 마지막 날인 이날은 960병만 풀렸다. 1인당 4병씩 구매한다고 계산하면 240명이 살 수 있는 물량이다.
이처럼 원소주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자 지난 며칠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오픈런 '성공팁'까지 공유됐다.
누리꾼 A씨는 "지방에서 첫차를 타고 가 겨우겨우 구매했다"면서 "아침 8시 반 넘어서 오면 실패라고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누리꾼 B씨는 "명품도 아니고 소주를 사러 오픈런을 해야하나 싶지만 너무 궁금해서 가봤다. 새벽 6시에 온 사람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더현대 서울 원소주 팝업스토어를 찾은 소비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팝업스토어 운영 방식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원소주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중앙 에스컬레이터 옆에 위치하는데, 이곳으로 향하는 백화점 통로가 여러 군데라 혼선을 빚은 것.
누리꾼 C씨는 "아침잠을 포기하며 몇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입구 선정을 잘못해 등록이 늦게 됐다"면서 "나보다 나중에 온 사람이 원소주를 사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누리꾼 D씨 역시 "오픈 직후 사방에서 사람들이 뛰어가는 걸 보니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다"며 "어느 입구로 가야 가장 유리한지 미리 찾아봤는데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원소주 측은 운영 방식을 변경한 상태다. 소비자 불만을 고려, 지난 1일부터 출입 게이트를 하나로 통일하고 그곳에서만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원소주 팝업스토어는 이날을 끝으로 종료된다. 이달 말부터는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다른 채널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도 한국 소주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수출 또한 준비 중이다.
한편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론칭해 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소주는 국내산 쌀 100%로 만든 증류식 소주다. 주정을 원료로 희석하고 감미료를 첨가한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특징이다.
우리나라 화폐 단위인 '원'과 동전을 메인 모티브로 했고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원안에 배치해 대한민국 대표 소주가 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원소주의 원은 하나의 의미인 one, 승리의 의미인 won, 소망의 의미인 want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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