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논란의 파리올림픽…프랑스의 자긍심과 그늘 동시에 드러내다7월26일 개막해 8월11일까지 계속되는 제33회 파리 여름올림픽은 개막식 논란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거센 스포츠 민족주의 아래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올림픽 중계나 뉴스는 자국 중심으로 이뤄지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1924년 이후 딱 100년 만에 올림픽을 치르는 파리 사람들의 자긍심과 고민을 살펴봤다. 2024 파리올림픽은 파란으로 시작됐다. 7월26일 파리 한가운데를 흐르는 센강과 그 주변에서 열린 개막식이 격렬한 논쟁으로 이어지면서다. 성소수자들이 줄이어 앉아있는 모습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신성 모독'이라는 지적부터, 남녀와 중성 세 명이 한방에 들어가 문을 닫는 장면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