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난 대형 산불로 혼란한 틈을 타 빈집에서 금품을 훔치려던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6일 야간에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로 A씨(41·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울진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대구에서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뒤 주택 2곳을 돌며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일 밤늦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틈을 타 금품을 훔치러 집에 침입했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돼 붙잡혔으며, 나머지 1곳은 훔칠 물건이 없어 빈손으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절도행각이 들킬 것에 대비해 자원봉사자 복장까지 갖추고 범행 현장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