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오는 16일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천700만달러(약 1천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한 바 있고, 설령 지급하더라도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루블화로 지급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다를 바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물론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가 이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단, 러시아 측이 지급 의사가 없기에 이는 사소한 문제이고, 만약 실제 디폴트가 되면 이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첫 러시아의 국제 디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