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한국, 코로나19 풍토병되는 첫 국가 될 수도”

yoonpd 2022. 3. 31. 16:42
728x90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가 감염병이 풍토병으로 굳어진 ‘엔데믹’으로 이행되는 첫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30일 아시아 국가들의 대처가 코로나19와 공존 방식을 고심하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를 전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WSJ은 한국의 인구당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미국, 영국이 기록한 정점보다 3배나 많이 나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통제 조처가 중단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런 선택은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빚어진 불가피한 조처라기보다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WSJ은 “보건 관리들이 최근 그런 대규모 발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코로나19를 가장 위험한 전염병 범주에서 하향 조정하려는 새 목표를 앞두고 시작된 보건체계와 인구집단에 대한 시험”이라고 해설했다. 보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가장 먼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모니카 간디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학과 교수는 “한국은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고 공중보건 체계에 신뢰가 높으며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적합한 수단까지 갖추고 있다”며 “한국이 엔데믹으로 건너가는 최초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다른 국가들에서도 공존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역대 최다 신규확진자가 쏟아지지만, 서서히 규제 완화로 돌아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백신을 접종한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폐지했다.

일본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감소함에 따라 남아있던 규제를 지난주에 해제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