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7)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우크라이나 의사에게 양도하는 이색 기부를 실천했다.
베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7천만 명에 달하는데, 베컴이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의 의료 현실을 보여주고 일반 시민들에게 도움을 호소하고자 자신의 계정을 내놓은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선한 영향력이라 생ㄱ가이 든다 나 역시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이런 일 꼭 해보고 싶다.
현지시각 21일 뉴욕포스트, CNN 등 외신은 베컴이 우크라이나 의사에게 '7천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계정을 양도했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계정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하리코프) 지역 분만 센터장이자 소아 마취과 의사인 이리나에게 넘긴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계정을 넘겨받은 의사 이리나는 "우리가 전쟁 중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겠다"며 베컴의 계정에 우크라이나 환자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이리나가 올린 게시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임산부들과 환자들이 지내는 좁은 지하실의 열악한 모습, 마땅한 의료 기기 없이 침대와 탁자만 놓여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우크라이나의 생생하고도 참혹한 실상을 공개한 이리나는 "전쟁 첫날 모든 임산부들이 지하실로 대피했으나, 의료 장비에 의존해 집중 관리를 받는 아기들은 데려오지 못해 다 함께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목숨을 위협받고 있지만, 이 일을 사랑한다"며 "두려워서 울기도 했으나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신의 기부가 지하실의 아기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부와 관심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유엔 아동기금(unicef) 친선대사인 베컴도 관련 게시글을 통해 "여러분의 기부가 신생아들의 생존을 돕고 있다"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우크라이나를 향한 기부를 독려했다.
베컴의 이색 기부를 통해 우크라이나 의료 현실과 마주한 누리꾼들은 '인플루언서의 순기능이다', '7천만 팔로워들이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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