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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가 문제냐" 매일 도시락 100인분 산불 이재민에게 보낸 식당

yoonpd 2022. 3.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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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이재민을 위해 매일 100인분의 도시락을 제공한 식당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이탈리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백호현 씨는 1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했다.

이날 씨는 "처음에는 도시락을 보냈고 다음 날부터는 어르신분들이 많이 계신 같아서 소화가 잘되게 죽을 만들어서 보내고 있다" 했다.

씨의 음식점은 아내와 직원 2 4명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라고 한다.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며 사실상 점심 장사는 포기했다.

씨는 "여기가 아무래도 작은 시골 사회다 보니까 저희가 직접적으로 산불 자체를 경험하고 있다" "솔직히 장사가 문제가 아니라 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과 이재민 분들이 있으니까 저희가 만들어드리는 맞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 설명했다.

그가 만든 도시락은 직접 전달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재민에게 보내고 있다. 씨는 "그분들은 자기 일을 마치고 저희 가게에 오셔서 음식을 갖다주시는 건데 하나하나씩 나눠주면 4시간 정도 걸린다. 그분들이 진짜 고생하시는 "이라고 했다.

이어 "대흥리라는 산골 동네에 제가 직접 도시락을 갖다 드렸는데 80 이상 어르신분들이 모여계시더라"라며 "음식을 갖다 드리니 손을 잡아주면서 정말 고맙다고 해주셔서 짠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전했다.

그러면서 "장사보다는 화재로 집이나 농가를 잃은 분들이 걱정된다. 그분들은 앞으로 20~30년을 고생하셔야 하는데 저희는 그렇게까진 아니니까 크게 걱정은 된다. 자기 생업을 포기하고 오셔서 10 정도 설거지하고 매일 1,000~1,500인분씩 만드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소방관님과 이재민들한테 음식을 제공해드렸는데 진짜 고생하신 분들은 그분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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